본문 바로가기
일기

지금 해야 하는 일

by 김개발자 2022. 5. 16.

지금 해야 하는 일

 08:11

 요즘 심심할 때마다 스타트업경영수업 이라는 책을 읽고 있다. 이니시스를 창업하신 권도균 창업자가 쓴 책이다. 그 책에서 말하길, 창업자(사장)도 출근하기 싫을 때가 있다고 한다. 출근해서 일한는게 귀찮고 업무를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놀러가고싶은 충동이 있다는 이야기다. 어느정도 공감했다. 그 책에서 말한 예시처럼 다른 사람에게 일을 맡기고 놀러갈 환경이 못되지만 말이다. 창업을 하는데 불안, 권태, 나태를 이끌어내는 요소는 불확실성이다. 지금 시점에 무엇을 하는게 가장 좋은지 알기가 어렵고 모든 것들이 불확실성이라는 상자안에 들어가 있다. 그래서 이 업무를 진행하다가도 다른 업무가 생각나고 내가 지금 잘하고 있나 생각이 들다가도 현재상황을 평가할 수 없다는 사실에서 불안을 느낀다. 하지만 불확실성을 다루는 방법은 간단하다. 계획과 기획에 힘쓰고 스스로 업무를 배당한 다음 의심없이 해당 업무를 진행하는 것이 그 방법이다. 고민해서 답을 얻지 못한다면 고민하지 말아야 한다. 고민을 하게되면 힘 쓰고 시간 쓰고 정신력까지 쓰기 때문에 답이 안나오면 고민은 멈춰야 한다. 

 현재 나의 상황이 그렇다. 주위 사람들은 나에게 창업지원프로그램, 정부 지원금, 사업자 등록, 세금 절약법 등에 대해서 조언해준다. 모두 맞는말이다. 결국엔 다 해야하는 것들이다. 그런데 내가 창업을 초기에 시작했을때 다짐은 사용 가능한 서비스를 만들고 사용자가 그 서비스를 사용해서 내 제품이 동작하는 것을 보는것. 이것이 내가 가진 초기 모델의 전부였다. 위의 조언들은 필요한 절차일 뿐이지 목표는 아니였다. 

 그렇다면 지금 내가 해야 할 것이 분명해진다. 많은 것을 고려해야 하지만 지금은 하나에만 집중하자. 오로지 서비스/제품 제작에 집중하자. 왜냐면 제품이 없으면 세금이든 사업자는 아무 소용이 없다. 게다가 제품을 제작하고서 사람들이 써주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 . 그리고 피드백을 받고 서비스를 개선해 나가는 과정 또한 오래걸린다. 그렇기 때문에 우선 서비스를 제작하고 배포한 다음 창업 과정에 필요한 것들을 알아봐도 늦지 않다고 생각한다. 최대한 주위 사람들에게 창업에 대한 조언을 구하지 말고 6월 초까지는 오로지 서비스 개발에만 몰두하자. 이게 내가 가진 거의 모든 것 아닌가? 여기서 잘하지 못하면 정말 실패다. 6월까지는 창업자가 아니라 개발자의 마음으로 서비스를 만드는데만 집중한다.

 

- 초고 : 5월 17일 08:30

- 퇴고 : 5월 18일 08:57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삽질  (0) 2022.05.18
창업 말고 서비스 개발  (0) 2022.05.17
오늘 할일  (0) 2022.05.14
창업 상담  (0) 2022.05.13
창업 1 일차  (0) 2022.05.12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