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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수난의 날

by 김개발자 2022. 4. 20.

아침

 악몽을 꿨다. 덕분에 5시 20분쯤에 눈을 떴다. 오히려 좋아. 오늘은 사무실이 아닌 다른 곳으로 출근할 예정이라서 아침시간이 여유롭다. 그래서 어제 못다 푼 알고리즘을 마저 풀었다. 알고리즘을 풀고 왜 틀렸는지 이유를 한바닥 썼다. 오늘 할 일은 어제 요청이 들어온 추가 요구 사항을 만족시키는 것이다. 이것만 하면 오늘 업무는 사실 끝난다. 오후는 수업들으러 갈 예정이라서 오전에만 일을 할 수 있다.

 개인 프록젝트는 어제 카페에서 하던 사용자 흐름도(User UML(Unified Modeling Language))를 완성하고 개발 단위를 묶고 개발 환경을 설정한다. 그런데 사실 계획에도 계획이 필요하다. 정말 필요한 기능만 우선적으로 개발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정말 필요한 부분을 우선적으로 계획해야 한다. 그리고 계획에는 꼭 시간표가 붙어야 한다. 오늘 학교(수업듣는 곳)에서 언제 돌아올지는 모르지만 오늘도 돌아오면 운동을 하고 카페로 나아가자.

 

저녁

오늘은 수난의 날이다. 알고리즘 테스트에서 떨어지고 오후에는 급체까지 했다. 돼지국밥만 먹으면 급체 기운이 있더니 오늘은 급체의 고통이 에일리언 새끼처럼 명치를 뚫었다. 고통속에서 리눅스를 이용한 슈퍼컴퓨터 수업을 들었는데 리눅스는 역시 어렵고 멋지고 재미있었다. 하드웨어에 가까운 언어를 공부하는 것도 매력적인 일이겠다고 생각했다. 지금 진행하는 개인 프로젝트가 끝나면 블록체인이나 리눅스와 관련된 프로젝트를 하나 해야겠다. 음.. 예를 들면 리눅스 환경을 web에서 조성해서 학생들에게 실습할 수 있게 (명령어 정도라도) 한다던지 라즈베리 파이에 리눅스를 설치해서 써본다던지 등등 해볼 수 있는게 정말 많겠다고 생각했다.

 퇴근후 곧장 카페에 갔다. 사용자 흐름도를 완성하고 노션 페이지도 정리했다. 노션 페이지는 책장 서랍과 같아서 이것저것 집어넣다보면 필요한 것을 못찾는 경우가 발생한다. 그 후 프로젝트의 개발 철학과 원칙, 디자인 패턴등을 정했다. 디자인 패턴은 아직 고려중이다. 원칙과 기준을 세우고 코드를 작성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각도기와 자 없이 그린 정사각형과 같이 될 것이다. 정사각형 같은 느낌은 주지만 정사각형은 아니다. 게다가 혼자 개발하다 보니 누군가가 기준을 제시해주지 않는다. 때문에 노끈을 길게 세우고 모내기를 하듯 기준을 분명히 세워야 한다. 개발에서 논점이 생기면 초기에 정한 기준을 결정기준으로 사용할 수 있다. 헌법과 같이 여기면 된다.

 알고리즘은 풀이 시도만 했다. 오늘 오후에 너무 고생을 해서 오늘은 조금 일찍 자려고 한다. 오늘은 집에 도착해서 시간 낭비하지 않았다.  들어온 시간이 늦기도 했기 때문이다. 샤워하고 나오니 10시 50분이었으니 말이다.

 내일은 Google Analytics로 볼 수 있는 정보는 빨리 page에 띄우고 Elasticsearch를 이용해서 사용자 로그 추적기능을 admin에 달아 넣고 Cognito를 이용한 계정관리기능을 추가하자. 그러려면 API 사용제한이 빨리 풀려야 하는데 말이다.

 

- 초고 : 4월 20일 23:46

- 퇴고 : 4월 21일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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