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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내 마음대로 안되는 시간

by 김개발자 2022. 4. 21.

아침

 어제는 자기전에 스마트폰을 조금 보다가 잤다. 자기 전에 스마트폰을 보면 다음날 눈이 엄청 피로해진다. 그래서 자기전에는 스마트폰을 왠만해서는 안본다. 그런데 잠자리에 누으면 심심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어제가 그런 경우인데 이럴때는 책을 읽으면 된다. 사실 스마트폰으로 찾아 보는 것들도 대부분 텍스트 형태의 정보다(유튜브를 안보기 때문에). 책을 읽으면 뇌에 비슷한 자극을 주고 더 나아가서 곧 지루함을 얻기 때문에 쉽게 잠들 수 있다. 자극적이지 않기 때문에 행동이 체인처럼 계속 이어지지 않는다. 오늘 잠자리에 누었을 때 어제와 같은 기분이 든다면 꼭 책을 읽자.

 업무는 어제 이야기한대로 추가 요청사항을 오전에 모두 반영하는 것이다. 그리고 오후부터는 새로운 기능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추가하도록 한다. 

 퇴근하고 나서는 간단하게 운동을 하자. 운동을 수행할 때 휴식시간을 꼭 지키자. 그리고 메트로눔 bpm을 느리게 설정해서 운동 시간을 늘려주자. 그 이후에는 저녁 약속이 생긴다면 저녁 약속을 가고 아니면 바로 카페로 가자. 

 개인 프로젝트는 Web design pattern을 마저 설정하고 Python Style 도 정하자. 혼자 일할때도 이러한 기준이 필요하다. 혼자 일하면 어짜피 내가 짠 코드이기 때문에 다 아는것 아닌가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짠 코드도 시간이 지나면 낯설다. 그래서 docs가 필요하고 기준이 필요하다. 알고리즘은 notion에 적어둔 다익스트라 알고리즘을 풀이하고 풀이하면서 다익스트라 개념정리를 다시 한번 하자.

 

내 마음대로 안되는 시간

 퇴근하고 운동했다. 운동은 최대한 쉽고 적게하려고 한다. 운동이 욕심부리다가 금방 포기하기 좋은 주제다. 나도 숱한 포기를 겪었고 이제는 그 포기의 원인이 과도한 목표 세우기 임을 알게 되었다. 어떤 날은 동기가 충분해서 높은 운동량을 소화해 내지만 동기가 떨어진 날을 그렇지 않다. 그렇게 어려운 목표만을 세우다보면 점점 운동을 빠지게 되고 결국 작심삼일이 된다. 그래서 지금 운동의 목표는 (요즘 모든 것들에 대한 목표가 그렇다) "할 수 있을 때는 꾸준히 하자" 이다. 약속이 생기면 못하는 거고 아픈일이 있었으면 못하는 거다. 단, 아프지도 약속도 없는데 안하는 것은 안된다. 그래서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운동의 난이도를 대폭 줄였다. 초등학생도 할 수 있는 정도의 운동강도이며 오늘 시간을 측정했을 때 3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단지 꾸준히 하는 것만이 나의 목표다.

 오늘도 카페에 갔다. 집앞에 저렴한 카페가 있어서 요즘 애용한다. 개인 프로젝트는 DB 설계까지 나갔다. 어제는 사용자 흐름도까지 완성했고 오늘은 DB 설계와 어플리케이션 구조를 설정했다. 어플리케이션 구조는 3계층 구조로 결정했고 각 계층의 역할을 분명하게 해줬다. 이를  기반으로 최소 단위의 기능들을 분리하고 디렉토리 구조를 작성하면 될 것 같다. DB 설계는 개념적 다이어그램까지 그렸고 논리적 데이터베이스 다이어그램을 그리면 설계는 완성될 것이다. 최대한 확장성있는 구조로 고민하다보니 기획에 계속 시간이 쓰인다. 하지만 기획도 다음주 중이면 끝날 것 같다. 다음 주 부터는 개발에 들어 갈 수 있을 것 같다. 알고리즘은 아쉽게도 못풀었다. 시간 낭비 때문은 아니고 (시간 낭비가 있긴 했지만..) 온라인 기도회가 10시 30분에 끝났고 이후 하우스메이트 형님께서 치킨을 사오셔서 같이 시간을 보냈다. 이런 시간은 내가 제어하지 못하는 시간으로 분류된다. 내일 마저풀자. 요즘은 많은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한 문제를 풀더라도 싶이 고민하면서 풀자.
 오늘자 회사 업무는 아침에 계획한 대로 잘 마쳤다. 아침에 업무 계획은 세우는게 큰 도움이 된다. 무엇을 해야 할지가 분명해지기 때문이다. 반면에 업무일지는 못쓰고 있다. 큰 Error가 있어서 과정을 tracking 해야 한다면 어느정도 글을 쓰는데 그게 아니라 간달히 빨리 처리해야 하는 경우에는 업무 순서를 Todo list로 작성하는 외에는 잘 이루어지진 않는다. 내가 쓴 코드리뷰도 잘 안되고 있다. 코드리뷰를 꼭 생활화하자. 
 내일은 또 5시에 회사에서 갤러리 방문을 가자고 이야기가 나왔다. 그래서 내일 퇴근 후에는 운동을 하지 않고 바로 카페로 가야겠다. 그렇다면 내일 아침은 좀 늦게 출근해야겠다. 찬양 연습을 조금 하고 출근해야겠다. 

 

- 초고 : 4월 22일 00:42

- 퇴고 : 4월 23일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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