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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36

창업 1 일차 창업 1 일차 22:32 엄밀히 이야기하면 아직 창업하지 않았다. 아직 사업자를 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창업이라고 이야기하고 다닌다. 오늘은 미국에서 알게된 형이 한국으로 놀러와서 점심식사를 같이 했다. 디자인을 전공한 형이라서 디자인에 관해서 자문을 구할 수 있었다. 창업에 관해서 이야기를 주고 받다가 문득 이런말을 했다. "내가 뭘 놓치고 있는지 모르는게 가장 어렵다." 맞는 말이다. 내가 뭘 모르는지 모르는 것 처럼 뭘 놓치고 있는지 모른다. 왜냐하면 말그대로 모르기 때문이다. 무엇을 모르는지 모른다고 해서 그걸 알아내려고 과도한 시간을 투자하진 않으려고 한다. 시간을 투자한다고 해서 "바로 그게 내가 놓친거야!" 하는 경우는 기대하기 힘들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즉, 일단 해보고 문제가 터.. 2022. 5. 12.
화면 개발 아침 08:45 이번 주 까지만 출근할 예정이다. 내가 작성했던 코드를 문서화 하고 기능 한두개 정도 구현하면 이번주는 끝날 것 같다. 화면 개발 23:20 진행중인 서비스는 이번 주 안으로 화면 개발을 마칠 계획이다. 가능하다면 이번 주 부터 비지니스 영역 개발에 들어갔으면 한다. 화면은 개인 페이지와 후원 페이지 그리고 개인계정 페이지가 남았고 개인계정 페이지에는 돈을 인출하는 버튼과 몇가지 기능만 추가하면 된다. 몇가지 기능에 어떤 기능이 들어갈지는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금액설정 기능정도?) 가장 중요한 것은 인출하기 버튼인데 이게 혼자 달랑 있는 것 보다는 다른 것들이 같이 있으면 조금 구색이 맞을까 한다. 하지만 핵심은 돈을 인출하는 것이다. 비지니스 레이어를 개발한다고 하더라도 화면은 지속.. 2022. 5. 9.
창업 준비 창업 준비 23:01 창업을 한다고 주변에 알리니까 다양한 조언들을 해준다. 팀을 꾸려야 한다, 잘 준비해야 한다, 창업 지원금을 받아야 한다, 사업자 등록은 이렇게 해야한다 등. 하지만 내가 집중하고 있는 건 서비스 개발 뿐이다. 문제 정의, 기획, 고객이 모두 정의된 상태에서 문제 해결을 실험해볼 수 있는 서비스를 빨리 내보는게 중요하다고 판단해서다. 더 자세히 말하자면 내가 집중하고 있는것은 하나의 싸이클이다. 서비스를 개발하고 -> 고객이 사용하고 -> 고객이 소비한다. 이렇게 개발된 서비스로부터 1000원이라도 고객의 주머니에서 얻어 내는 것에만 집중하고 있다. 그거면 된다. 1000원을 버는 것. 그리고 창업을 한다고 하면 일단 비관적인 시선을 던지는 사람들도 있다. 그건 이러해서 안된다, 그.. 2022. 5. 8.
어떤 심경 어떤 심경 21:33 퇴사를 하고 창업을 한다고 말했다. 내가 지향하는 창업은 장사에 가깝다. 사람들이 나의 서비스를 사용하고 나는 사용료를 받는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장사를 한다. 마케팅 회사는 마케팅 서비스 용역을 판매하는 장사를 한다. 유튜브는 동영상을 자유롭게 스트리밍 해주고 광고를 보여주며 장사를 한다. 겨울철에는 집앞에서 붕어빵 장수가 붕어빵을 2마리를 천원에 팔면서 장사를 한다. 정육점에는 고기를 떼와서 손질하고 포장해서 어머니들께 고기를 팔면서 장사를 한다. 이처럼 장사는 상업활동에 기본이다. 나는 단지 고용된 자로 장사를 돕는 사람에서 장사를 하는 사람으로 바뀌었을 뿐 여전히 장사라는 틀안에 존재한다. 좋은 서비스로 손님에게 좋은 경험을 제공하고 댓가로 돈을 받는 행위는 올바르고 신성하다.. 2022. 5. 7.